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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
저자소개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벼락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평생 부끄러워했다.
11p
도대체 나는 행복한 걸까요? 어릴 때부터 정말이지 자주 행복한 녀석이라는 말을 들어왔지만 스스로는 늘 지옥에 사는 것 같았고, 오히려 나를 행복한 녀석이라고 말한 사람들이 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안락해 보였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듯
12p
나는 주위 사람과 거의 대화를 못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모르는 겁니다.
14p
혼자만의 고뇌는 가슴속 작은 상자에 숨겨두고 그 우울과 신경질을 꼭꼭 감추고 그저 천진한 낙천가인 척 가장하면서 나는 익살스럽고 별난 아이로 차츰차츰 완성되어갔습니다.
42p
술, 담배, 창녀. 그것은 모두 인간에 대한 공포를 잠시나마 달래줄 수 있는 꽤 괜찮은 수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02p
나는 지금까지 나보다 어린 처녀와 자본 적이 없다. 결혼하자
고전문학을 지금 시점으로 읽게되면 아니 저게 뭐야를 외치게 되곤 하지만,
인간실격은 진심으로 읽으면서 입을 열면 욕밖에 안 나왔어요.
사실 다시 읽어보게 된 계기도 그래도 세계적 베스트 셀러인데 나는 왜 그렇게 거부감이 들었지?
내가 일본을 안 좋아해서 그런가
어릴 때 읽어서 그랬나 싶어서였어요.
하지만, 아님.
그냥 지금 다시 읽으니까 더더욱 개쓰레기임 우욱🤢🤢
42페이지
이 지점부터 이해를 포기함.
아 그냥 합리화하는 인간 쓰레기다로 인식 시작
그리고 102페이지의

와 진짜 이 문장이 이 사람에 대한 혐오도 맥스를 완성하는 마침표였다.
최악.
다자이 오사무. 최악.
시대적 배경? 우울증? 아 지만 우울하게 사나!!!!!
당신은 그냥 입으로만 똥을 싸지르는 최악의 인간이예요.
최악.
그래도 시대적 배경을 파악하고 좀 이해해보기 위해 다시 읽은거였으니까, 분노를 가라앉히(려)고 (노력해보고) 다자이 오사무(aka.쓰시마 슈지)의 생애를 찾아보았다.
근데 생애를 찾아보고 나니까 더 쓰레기였다!
고리대금으로 부자가 된 사실을 부끄러워했다는데 그렇다고 집안의 원조를 안 받은것도 아니고 큰형한테 계속 생활비도 받았다고 한다.
형이 좌익운동 그만두지 않으면 지원을 끊는다고 하니가 그대로 그만둠. 그게 무슨 본인의 이념이야…. 부자집 도련님의 뗴쓰기지.
약물 중독을 치료하라고 정신 병원을 보내놨더니 나는 인간으로서의 존중을 받지 못한다는 소리나 하고 정신 못 차렸네 😧